스텔란티스코리아가 DS오토모빌의 고급 해치백 DS 4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DS 4는 DS가 2014년 브랜드 독립 이후 글로벌 시장에 네 번째로 내놓은 신차다. DS 4는 3세대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2)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급 C세그먼트를 재정의하는 외관 디자인과 특유의 마감처리를 적용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DS 고유의 아방가르드 정신이 깃든 DS 4의 전면부는 프랑스의 럭셔리 감각을 제시한다. DS 윙스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은 헤드램프와 그릴을 연결해 존재감을 강조한다. 주간주행등부터 헤드램프까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웰컴 라이트와 매트릭스 풀 LED 헤드라이트는 디자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다.

 측면은 차체에 비해 긴 보닛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 짧은 리어 오버행으로 역동성을 추구한다. 매립형으로 설계한 플러시 도어 핸들은 공기역학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후면은 가파르게 내려오는 루프라인과 넓은 리어 펜더가 역동적인 형상을 완성한다. 3D LED 리어램프는 뒷 유리창의 리플렉티브 디자인과 함께 DS만의 마름모꼴 문양을 새겨 넣어 독창성을 표현했다. 80개의 LED를 포함한 리어램프는 시퀀셜 타입의 방향 지시등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실내는 기요세 기법과 정교한 마감을 통해 정교함을 지향하는 DS의 디자인 철학을 드러낸다. 기요세 기법은 시계 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음각 표면 장식으로, DS 4 실내 곳곳에 쓰였다. 도어 트림에 위치한 윈도우 스위치부터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중앙 제어 시스템, 센터콘솔 주변, 스티어링 휠의 버튼까지 기요세 기법을 채택했다. 공조장치인 DS 에어(AIR)는 송풍구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디자인해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기존 기어 변속기를 대체하는 DS E-토글 스위치는 디자인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에서도 이점을 지닌다. 적재공간은 최대 1,240ℓ를 갖췄다.

 편의품목은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풀 HD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5인치 DS 스마트 터치를 담았다. DS 스마트 터치는 센터콘솔에 위치해 중앙 모니터에 팔을 뻗지 않고도 각종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어 직관성을 높였다.

 레벨2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전방 충돌 알람 시스템, 사각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카메라가 기본이다. 이 외에도 리볼리 트림은 비전 360(서라운드뷰 카메라)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클린 캐빈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속도, 교통표지판, 운전자 보조 장치, 미디어 정보 등을 앞 유리창에 투영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방지한다. 클린 캐빈 시스템은 AQS(Air Quality System) 외부 센서와 실내 CO 센서 및 PM2.5 입자 센서를 사용해 공기 오염도를 평가하고 HE 필터와 함께 실내 공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동력계는 1.5ℓ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16.2㎞/ℓ(도심 14.9㎞/ℓ, 고속도로 18.1㎞/ℓ)다.

 DS 4 트로카데로, 리볼리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상위 트림인 리볼리부터 판매하며 가격은 5,160만원이다.

 한편, 수입사는 DS 4 출시를 기념해 이달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DS 스토어에서 DS 4 익스피어리언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DS 4 시승기회와 DS 가죽 공방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