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3만대 이상 계약 확보
-2교대 전환으로 조립 1라인 연 5만대 증산 효과
쌍용자동차가 토레스 흥행에 힘입어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토레스가 사전계약 3만대를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양상 체계 구축을 위해 주간 연속 2교대로 재전환한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에 대한 협의는 지난 6월8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해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와 생산성 개선을 이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 티볼리, 코란도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 이 증산되는 등 총 ↑42JPH이 증산된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늘어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커진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바 있다. 회사는 기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