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BMW 7시리즈가 바꾼 판도, 1시간 1,200대

입력 2022년07월1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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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대 완전변경 7시리즈 국내 등장
 -1시간만에 1,200대 사전계약 마쳐

 BMW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14일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대중 앞에 선보인 7시리즈는 완전변경 7세대 제품으로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품목 등에서 큰 폭의 변화를 거쳤다. 여기에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보다 큰 차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핵심이다.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도 제공한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인터랙션 바 등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는 기능을 대거 탑재했고 뒷좌석에는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을 탑재해 움직이는 나만의 영화관을 연출할 수 있다.

 기존 플래그십 세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신기술과 폭 넓은 시도는 곧바로 소비자 반응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사전 예약은 1시간만에 초기 도입 물량 1,200대가 모두 예약됐고 서버 폭주로 잠시 멈추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수 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세단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기다. 

 온라인 뿐 아니라 전시장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영업 일선에 있는 한 판매사 관계자는 "신형 7시리즈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3분기 국내 출시까지 시간이 다소 남았지만 먼저 계약을 해서 차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7시리즈 인기를 두고 파격적인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프로모션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플래그십 세단에서 순수 전기차는 물론 그룹 내 최신 전장 기술을 가득 탑재한 만큼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는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원하는 프리미엄 소비자들을 명확히 공략했고 초기 흥행 성공이라는 결과를 나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출시되기 전까지 기대감을 높이는 프로모션도 한 몫 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현재 판매되는 6세대 부분변경 7시리즈와 7세대 뉴 7시리즈 2종을 연속해서 경험할 수 있는 선 계약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 가격 선납 조건에 세부 제품별로 200만~300만원대의 월 납입금으로 24개월 간 현재 판매되는 7시리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12개월 운용 후에는 중도해지 손해 배상금을 면제받고 뉴 7시리즈로 교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가 출시되기 전까지 불편함을 줄이고 BMW 플래그십 세단의 관심까지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BMW 뉴 7시리즈는 오는 11월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부산=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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