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7%, 영업이익 58.0% ↑
현대차가 21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IFRS 연결 기준 판매 97만6,350대, 매출액 35조9,999억원(자동차 28조5,040억원, 금융 및 기타 7조4,959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3조8,888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84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3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성장했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 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79.4%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12.3%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한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888억원, 3조84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