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130, 험로 최강 기술 탑재

입력 2022년07월2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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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로드 특화된 차체 및 비틀림 강성
 -랜드로버 최신 소프트웨어 조화 이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디펜더 130 출시를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새 차는 기존 디펜더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오프로드 탈출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여기에는 험로주행에 특화된 랜드로버 고유 신기술이 핵심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직 디펜더 130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을 살펴봤다.

 뼈대부터 남다르다. D7x 아키텍처는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바탕으로 최대 2만5,000Nm/도의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췄다. 이는 기존 디펜더의 차체 구조보다 약 3배 더 강해진 수치이며 어떤 지형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대목이다. 실제 회사는 차를 만들면서 개별 테스트 4만5,000회, 6만2,000번 이상 엔지니어링 시험을 거쳐 수준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크기 역시 디펜더 110 대비 리어 오버행을 340㎜ 확장해 한 층 듬직해졌다. 그 결과 성인 3명도 여유 있게 앉을 수 있는 3열 시트를 적용했다. 참고로 3열 시트는 동급 최고 수준인 1,200㎜의 폭과 804㎜의 레그룸을 갖추고 있다. 이 상태에서 최대 389ℓ 적재 공간도 제공된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2,291ℓ에 달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길어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리어 오버행을 솟아 오르는 형태로 디자인해 37.5도 접근각과 28.5도 이탈각을 제공한다. 또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넣어 오프로드에서 추가로 전륜 71.5㎜, 후륜 73.5㎜까지 높일 수 있다. 그 결과 최대 900㎜ 도강이 가능한 본격 오프로더 역할을 수행한다.

 험로 주행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먼저 랜드로버 전매 특허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이 있다. 지형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조건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빙판이나 모래 같은 노면이나 오프로드 주행, 고속 코너링 등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트랙션과 험로 탈출 성능을 발휘하는 액티브 리어 락킹 디퍼런셜도 추가로 탑재했다. 

 이와 함께 최신 인텔리전트 사륜구동(iAWD) 시스템은 접지력과 운전자 반응을 초당 100회 모니터링한다. 이후 프론트 및 리어 액슬 간 토크를 정밀하게 분배하여 최적의 트랙션을 만들어낸다. 또 운전자의 주행에 따라 차체 반응을 예측하고 롤링과 피칭을 제어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험로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극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성능도 강력하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P400 트림을 선보인다. 직렬 6기통 3.0ℓ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까지 얹어 최고 400마력, 최대토크 56.1㎏∙m를 발휘한다. 2.3톤의 거구임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6초면 도달한다. 

 한편, 디펜더 130은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사전계약은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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