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교통약자도 이동 즐거움 느껴야"

입력 2022년07월2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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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약자 위한 전용 쿠퍼 선봬
 -제품 개발 넘어 교육까지 진행

 미니가 24일 교통약자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쿠퍼 SE를 공개했다. 

 새 제품은 조작에 도움을 주는 보조 기구를 장착해 하반신이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는 특수목적 차다. 회사는 "모든 사람이 미니 운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다양성의 의미"라며 "전동화 시대로 접어드는 혁신적인 시기에도 동등하게 가치를 누리게 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미니는 실제 교통약자들과 함께 차를 만들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구성과 조작위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 많은 테스트를 거친 것. 가속 페달의 경우 운전자가 손의 압력을 통해 조작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 안쪽 별도 림을 둘러 마련했다. 무선 통신으로 스로틀 양을 조절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제동은 스티어링 휠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수동 레버로 제어된다.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기계적 장치는 차 패널이나 대시보드에 방해 되지 않고 끝까지 작동한다. 여기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이나 주차 등 속도를 유연하게 줄이는 상황을 고려해 감소 스로틀 특성 기능도 별도로 마련했다. 또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이 실수로 작동하지 않도록 전용 커버와 로직도 갖췄다.

 차는 미니 일렉트릭이 기본이다.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 순수 전기차이며 미니 브랜드의 완전 전기화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차종이다. 미니 3-도어 해치백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디자인과 감각적인 개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게 특징이다. 이 외에 소형 순수 전기차만이 선사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감성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 184마력, 최대 27.5㎏·m를 발휘하는 최신 동기식 전기모터가 들어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까지 3.9초, 시속 100㎞까지 7.3초에 가속해 가솔린 미니 쿠퍼 S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미니 3-도어 대비 무게 중심이 30㎜ 낮아졌고 차체 무게 배분이 최적화된 덕분에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미니는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 직접 차를 접하는 사용자 안전 교육까지 힘쓴다. 개조한 쿠퍼SE의 오너가 수동 운전 요령을 터득할 수 있도록 뮌헨 외곽에 위치한 BMW와 미니 드라이빙 체험장에서 특별 운전 안전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해당 코스에는 다양한 노면에서 제동 연습 및 회피 기동뿐 아니라 감속 유무에 따른 차선 변경도 포함된다. 또 스포티한 주행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운전 즐거움을 향한 미니의 가치를 모두가 평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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