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ETCR 출전
-미켈 아즈코나, 드라이버 부문 선두
현대차가 벨로스터 N ETCR이 FIA ETCR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순수 전기 경주차 소속팀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중 현대차는 벨로스터 N ETCR을 앞세워 미켈 아즈코나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FIA ETCR은 복수의 제조사가 참여하는 순수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다.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전기차 레이스를 위한 기준을 세우고 배기가스 없는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최고출력 500㎾의 전기모터와 6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경주차들이 출전한다. 한 번의 결승 레이스로 순위를 가리는 기존 투어링카 레이스 방식이 아닌 총 네 차례의 짧은 레이스와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출발방식 또한 경마를 연상케 하는 스타팅 게이트에서 시작한다.
참여 제조사와 드라이버 순위의 경우 각 레이스 및 결승전 결과에 따라 부여된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 제조사의 경우 소속팀 상위 2명의 포인트를 합산하여 결정한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린 WTCR 6차전에서도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좋은 성적을 거둬 제조사 부문 및 드라이버 누적 순위에서 종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엘란트라 N TCR 로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소속)는 두번의 결승 레이스에서 41포인트를 획득해 드라이버 부문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시즌 종합 우승의 전망을 밝혔다.
팀 부문에서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레이싱팀이 298 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2위와는 격차를 45 포인트까지 벌리며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가 합쳐져 새롭게 탄생한 대회다. 아우디, 혼다, 쿠프라 등 제조사별 C 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가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링카 경주이며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방식이다.
총 9개국에서 개최되는 올해 WTCR은 매 대회마다 2번의 결승 레이스를 진행한다. 연간 펼쳐지는 총 20번의 레이스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과 드라이버를 가리게 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