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ATL과 '저가형 배터리' 공급 계약 추진

입력 2022년07월2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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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가격 낮춰 전기차 경쟁력 강화

 포드가 북미 전기 픽업트럭 및 SUV를 위한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국의 CATL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CATL과의 광범위한 제휴와 함께 향후 10년간 배터리 및 배터리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거래에 착수한다. 두 회사가 장기 공급계약에 나서는 배경은 배터리 가격을 낮춰 전기차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에 대해 세전 이익률 8%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통해 EV 생산원가를 10~1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는 2026년부터 북미에서 가동 예정인 40GWh급 LFP 배터리 공장을 통해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포드는 CATL과 미국, 유럽,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중국 회사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ATL도 "양사는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LFP 배터리 기술 등 배터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목표 달성에 필요한 배터리의 약 70%를 확보한 상태다. 앞서 포드는 2023년 말까지 생산 예정인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는 100% 확보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 소재 및 배터리 셀의 공급원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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