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인식 설문조사 진행
-응답자 80.2%, 도입 필요성 공감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 3,3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0.2%가 바이오에탄올 혼합유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휘발유 차 연료에 바이오에탄올 적정 혼합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E10(10% 바이오에탄올과 90% 무연휘발유 혼합)을 답한 응답자가 31.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5%혼합(27.8%), 3%혼합 (23.6%), 15%혼합(17.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현재 디젤차에 사용되는 경유에 바이오디젤이 3.5% 혼합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58.1%를 차지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휘발유 차에 3~27%까지 바이오에탄올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응답도 60.2%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 수송부문에서 바이오연료 사용과 역할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서는 94.6%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2050 탄소중립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에탄올의 탄소저감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조명됐다. 지구환경 분야 국제저널인 ERL과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는 "옥수수 에탄올이 휘발유에 비해 평균 46% 이상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스테판 뮬러 일리노이주립대 박사는 한국의 연료소비통계를 활용한 모델링 결과를 공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뮬러 박사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대와 바이오연료"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가 휘발유에 10%의 바이오에탄올만 섞어도 연간 310만톤의 탄소 배출을 수송 부문에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