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편집숍 브랜드 ‘카시나’와 협업
-성수동에서 한 달 간 체험형 전시 공간 운영
현대차가 경차 캐스퍼를 활용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변화에 민감하고 빠르게 수용할 줄 아는 소비층의 특성을 살려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것. 차박과 반나절 차크닉(자동차와 피크닉 합성어), 펫 프렌들리 관련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비롯해 온라인 구매 방식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고 익숙한 방법으로 차를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열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가 주인공이다. 국내 대표 스트리트 편집숍 "카시나"가 함께 도심 속 즐거운 놀이문화를 주제로 꾸몄는데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MZ세대들에게 캐스퍼 매력을 전달할 새 장소를 직접 살펴봤다.
지난달 찾은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2분 거리에 있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컬러의 차들이 늠름하게 서 있다. 특별 제작한 쇼카와 데칼 및 액세서리가 추가된 제품이 멋을 냈다. 도심을 가로지르며 랠리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게 특징으로 성수의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표현했다고 큐레이터는 설명했다.
벽에는 캐스퍼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이 걸려있다. 조대, 이해강, Old Shoess, MAWZ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팝업스토어 전시 공간을 꾸면 결과다.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갖춘 엔트리 SUV 캐스퍼의 매력을 젊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뒤쪽에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개인 맞춤형 액세서리 제작 서비스 "현대 바이 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그릴 배지를 비롯해 티셔츠에 원하는 문구를 부착하는 나만의 옷 만들기, 타투 등 시종일관 흥미로운 체험 요소로 가득이다.
한 켠에는 스크린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국즈가 전시돼 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모티브 한정판 아이템이다. 캐스퍼의 아이코닉한 이미지와 카시나의 감성을 더해 제작한 웜업 탑, 반바지, 모자, 헤드밴드, 손목 보호대, 슈브제 등 종류도 다양하다. 깔끔하고 세련된 제품들이며 보고 있으면 저절로 지갑을 열게 될 정도로 소유욕을 자극했다. 이 외에 SNS 인증샷 이벤트를 포함해 DJ 공연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을 마련해 젊은 층 관심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시도하는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했다.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감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는 캐스퍼의 가치를 더 돋보이게 하는 기회를 준다. 8월28일까지 약 한 달 간 운영되는 만큼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카시나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편집숍이다. 1997년 부산 해운대의 스케이트보드 매장에서 시작해 여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운동화 추첨 판매 방식을 처음 도입하는 등 국내 스트리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