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루가 공장, 잠재적 인수자로 카자흐스탄 제조사 거론
폭스바겐이 러시아 칼루가 공장 매각을 모색한다.
1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가동을 멈춘 칼루가 공장을 매각할 전망이다. 칼루가 공장은 2007년 가동을 시작해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폴로, 스코다 옥타비아, 라피드 등 현지에 최적화한 주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4,20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22만5,000대를 만든다.
칼루가 공장의 잠재적 인수자는 카자흐스탄의 아시아오토가 언급되고 있다. 아시아오토는 카자흐스탄 외스케멘 기반의 제조사로 폭스바겐, 스코다의 생산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말까지 칼루가 공장 운영 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이 라우데 폭스바겐 대변인은 "현재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칼루가와 니즈니 노브로고드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7월 초에는 러시아 무역 연합이 폭스바겐이 니즈니 노브로고드 공장을 폐쇄하고 칼루가로 설비를 이동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러시아의 6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2% 감소했다. 공급 제재, 부품 공급난, 신차 가격 폭등, 수요 악화, 외국 제조사의 철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