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공간 키워 거주성 개선, G20 정상회의서 공개 예정
제네시스가 주력 제품인 G80의 리무진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3일 현대차 및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G80 리무진은 기존 제품의 휠베이스를 150㎜ 정도 늘려 뒷좌석 공간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새 차의 이름은 G90의 리무진 버전에 "L"이 들어간 것처럼 "G80 L"이 될 전망이다.
G80 리무진은 중국 시장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뒷좌석 공간을 중요시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주력 제품에 반영한 것. 이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고급 브랜드는 세단이나 SUV 기반의 롱 휠베이스 제품을 중국 전용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수요를 감안해 국내를 포함한 타 지역에도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버전의 G80 리무진을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에 의전차로 지원할 예정이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G80 전동화 모델을 의전차로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G80 부분변경에 맞춰 휠베이스를 소폭 연장할 계획이다. 현대차 차세대 그랜저의 차체 길이가 5m를 넘어서는 만큼 크기를 조율해 제품 위치를 조정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G80 부분변경은 외관, 실내 등 디자인 전반을 수정해 완전변경 수준의 변화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