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새 GT레이스카 'V6 296 GT3' 등장

입력 2022년08월0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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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리어 6기통 엔진 장착
 -488 GT3 보다 20% 더 높은 다운포스
 -2023 데이토나 24시에서 데뷔 예정
  
 페라리가 2일 GT 레이싱에서 페라리의 미래를 책임질 296 GT3를 공개했다. 

 GT 레이싱은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동차 경주다. 기술 및 혁신적인 솔루션이 가장 훌륭하게 이전된 양산차들이 출전한다. 296 GT3는 페라리의 2인승 미드리어 엔진 스포츠 베를리네타 콘셉트의 최신작, 296 GTB를 발전시킨 제품이다. 

 페라리는 166MM이 르망 24시에서 승리했던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승의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296 GT3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디자인과 더불어 차 관리, 전자 장치, 120도 터보차저 6기통의 엔진 아키텍처 측면까지 전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 여기에 레이싱 팀, 전문 드라이버 및 젠틀맨 드라이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개발됐다. 

 동력계는 기술 규정에 따라 296 GTB에 탑재된 전기 장치는 없지만 V6 페라리의 트랙 복귀라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296 GT3의 V6 엔진에는 동일한 간격으로 점화하는 120도 V자 구성이 도입됐다. 내부의 터보 배치는 공도용 쌍둥이 차인 296 GTB에 기반을 뒀다.

 그 결과 무게 중심을 낮추고 소형화 및 질량 감소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더불어 매우 높은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엔진은 일반 296 GTB에 비해 더 앞쪽과 아래쪽에 위치해 무게 중심이 낮아졌고 비틀림 강성은 488 GT3 대비 약 10% 높아졌다.

 해당 구조는 점화 순서, 실린더 헤드 흡기 측의 흡기 매니폴드 및 엔진 마운트 통합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더 가볍고 작은 엔진 덕분에 외부 플레넘과 지지대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됐다. 엔진의 내부 유체 역학 관점에서는 부피가 감소해 흡입 효율이 개선됐다.

 기어박스는 296 GT3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디자이너들은 공기역학 및 중량 배분을 개선하기 위해 6개의 기어가 횡방향으로 배열된 싱글 디스크 클러치 유닛을 선택했다. 기어 변속이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동안 클러치도 풋 페달을 통해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작동해 스티어링휠에서 제어가 가능해졌다. 또 구성 부품의 소형화와 고급 소재 사용으로 무게도 줄였다.

 외관은 296 GTB의 볼륨을 재정의한 유선형의 모양을 띄고 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공기역학 전문가, 디자이너들은 팀워크를 통해 트랙의 요구사항 및 성능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296 GTB의 볼륨을 재정의했다. 

 때문에 레이싱 버전의 296 GT3는 공기역학 장치와 몇몇 기능들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산차인 296 GTB와 디자인적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형태에 대한 정밀하고 세밀한 작업 덕분에 이전 세대 대비 다운포스가 20% 증가됐다. 공기역학 관점에서 296 GT3는 주변 공기와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극대화해 젠틀맨 드라이버와 전문 드라이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차체에서 윙 부속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의 기하학적 구조는 다양한 작동 조건과 공기역학적 상호작용을 고려해 디테일하게 설계됐다. 프론트 스플리터에서부터 세련된 3차원 디자인의 디퓨저가 장착된 리어 익스트랙터까지 가장 낮은 공기저항을 목표로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실내는 팩토리 드라이버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488 GT3와는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됐다. 많은 제어 및 기능 버튼들이 포뮬러 원 1인승 차에서 영감을 받은 신형 스티어링휠로 옮겨졌다. 또 사벨트에서 제작한 시트는 낮과 밤 모두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위치가 조정됐다. 여기에 페달과 스티어링휠 모두 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실내 에어컨 시스템과 공기의 흐름은 모든 조건에서 적절하게 환기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이를 통해 운전자는 레이스의 모든 단계에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섀시는 488 GT3의 성능을 그대로 살린 반면 알루미늄을 사용해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296 GT3는 운전하기 매우 쉽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타이어의 잠재적인 접지력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섀시는 극단적으로 가벼워져 밸러스트(차체의 안정을 위해 바닥에 놓는 무거운 물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296 GT3의 휠베이스는 규정 한계 내에서 296 GTB보다 길게 디자인됐다. 서스펜션은 488 GT3와는 다른 296 GT3만의 운동학 및 구조로 설계됐다. 프론트 및 리어 서스펜션의 더블 위시본 암은 고속에서도 접지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타이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서 타이어의 수명과 성능, 신뢰성을 높였다. 

 서스펜션은 안티롤 바처럼 설정값이 광범위해 운전자에게 최상의 움직임을 제공한다. 제동 시스템도 새롭게 설계된 캘리퍼 및 디스크(프론트의 경우 400㎜)와 더불어 변경되고 업그레이드됐다. 로티폼에서는 296 GT3 전용 단조 휠을 개발했다. 파트너십으로 제작된 새로운 로티폼 디자인은 모든 페라리 296 GT3 프로 레이스카에 제공되는 유일하고 독점적인 휠이 될 예정이다.

 한편, 296 GT3는 2022년 4월12일 피오라노 트랙에서의 첫 시운전 후 수만 ㎞를 주행하면서 레이싱 준비를 마쳤다. 이후 2023 데이토나 24시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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