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 399억 원 달성
-영업익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
-상반기 누적 적자 지속으로 대책 필요
한국타이어가 2022년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399억 원, 영업이익 1,7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13.9% 상승했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는 39%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및 효과적인 판매 가격 운용을 통해 매출액 증가를 이뤄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9.1%를 차지,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중국 시장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51.8%로 전년동기 대비 11.5% 올랐다. 한국 시장은 50.5%로 전년동기 대비 3.4%, 유럽 시장도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또 북미 시장의 경우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모두 안정적인 판매를 통해 매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봉쇄 및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판매 물량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경우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이어져 수익성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한국타이어는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5월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열고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렸다.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등 모든 차에 대한 테스트가 가능해 고성능 완성차의 엄격한 니즈 충족과 전동화 시대 선도를 위한 중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같은 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 2022"에서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처음 선보였다.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으로 탄생한 아이온은 하반기부터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도 공개된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불확실한 글로벌 타이어 시장 속에서도 2022년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2% 달성, 그리고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달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