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라운드인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했다고 8일 밝혔다.

 핀란드 랠리는 1951년 몬테카를로 랠리의 지역 예선 성격으로 시작했다. WRC와는 개최 첫해인 1973년부터 함께 해온 유서 깊은 대회로, 70년의 긴 역사는 물론 인기 면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랠리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일(현지시각) 핀란드 위베스？레에서 열렸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선수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오트 타낙은 2시간24분04초6의 기록을 달성했으며 2위와 6.8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대회 시작 2일 차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오트 타낙은 이후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우승은 현대 월드랠리팀이 핀란드 랠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 티에리 누빌은 2시간26분22초6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2019, 2020 종합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경기인 2022 WRC 9차전은 이달 18일부터 벨기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이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다. 이 대회는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와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결정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