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리안 알파 5 실물 공개, 2024년 생산 예정
-애스턴마틴·렉서스·메르세데스-AMG 등 행사 참가
2022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가 오는 18일(현지시각) 막을 올린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리조트에서 열리는 수퍼카, 클래식, 컨셉카들이 모이는 자동차 전시 행사다. 71회에 이르는 역사와 진귀한 클래식카들의 잔치로 유명한 이 행사는 화려한 라인업 덕분에 국제 모터쇼 수준의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
완성차 회사들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신형 럭셔리카를 선보이기도 한다. 고가의 클래식카들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부호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다. 최근 프리미엄 전기 세단으로 주목받는 루시드모터스 또한 최초 제품 "에어(Air)" 컨셉트를 2018년 이 행사에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영화 백 투 더 퓨쳐의 타임머신으로 유명한 드로리안이 40년 만의 부활 소식을 알린다.
전기차 브랜드로 다시 등장하는 드로리안은 전기 세단 알파 5를 강조할 예정이다. 알파 5는 매끈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덕분에 Cd.0.23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했다. 여기에 드로리안의 상징이었던 걸윙 도어를 채택했다. 크기는 길이 4,995㎜, 너비 2,044㎜, 높이 1,370㎜다. 네 명이 탈 수 있는 실내는 간결하게 꾸몄다. 배터리 용량은 100㎾h로 1회 충전 시 최장 483㎞(EPA 기준)를 달릴 수 있다. 0→100㎞/h 가속은 3.4초 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250㎞/h으로 제한했다. 드로리안은 2024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알파 5를 생산할 계획이다.
007 본드카 DB5 등으로 이름을 알린 애스턴마틴은 발할라와 DBX707을 한정된 인원에게 선보인다. 발할라는 최고 750마력의 V8 4.0ℓ 트윈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한 수퍼카다. 주행 상황에 따라 배터리 전력을 100%까지 뒷바퀴로 전달해 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시스템 총 출력은 950마력이다. EV 전용 모드를 사용하면 발할라는 최고 130㎞/h로 달릴 수 있다.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15㎞다. 변속기는 새로 설계한 8단 DCT를 조합했다. 0→100㎞/h 가속은 2.5초 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330㎞/h다.
DBX707은 애스턴마틴의 SUV인 DBX의 최상위 제품이다. 애스턴마틴은 DBX의 4.0ℓ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의 성능을 향상해 최고출력 707마력, 최대토크 91.8㎏·m를 구현했다.
렉서스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RZ 450e를 앞세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RZ 450e는 토요타의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형 전기 SUV다. 새 차는 렉서스 전기 AWD 시스템인 다이렉트4를 탑재했다. 앞바퀴 축에 150㎾, 뒷바퀴 축에 80㎾의 출력을 제공하는 두 개의 모터가 핵심이다. 배터리 크기는 71.4㎾이며 주행가능거리는 400㎞(WLTP기준)를 확보했다. 실내는 요크 형태의 스티어링 휠이 특징이다. 새 조향 장치는 150도 회전으로 차체 선회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이번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21개국에 흩어져 있던 200여대의 클래식카가 집결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