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고 2021/22 포뮬러E 최종전 각오 및 DS 전동화 전략 공유
-포뮬러E 통해 얻은 기술력 DS 양산차에 접목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DS테치타팀이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즌 마지막 경기인 서울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DS테치타팀은 오는 8월13~14일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1/22 시즌 포뮬러E 최종전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간담회엔 DS테치타 감독 겸 DS 퍼포먼스 디렉터인 토마스 쉐보셔와 포뮬러E 더블 챔피언인 장 에릭 베르뉴 선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 그리고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참석했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는 "드디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아시아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서울에서의 경기 또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에릭 베르뉴 선수는 "서울 트랙에서 DS 테치타팀의 레이싱 머신인 E-텐스 FE21이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궂은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DS는 2015년 브랜드 공식 론칭과 함께 모터스포츠 부문인 DS퍼포먼스를 설립하고 포뮬러E의 두 번째 시즌인 2015/16부터 출전하고 있다. 테치타팀과는 2018/19 시즌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2018/19~2019/20 시즌 연속 팀 챔피언십 1위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DS테치타팀은 1위 팀과 근소한 차이로 현재 팀 순위 3위에 올랐으며,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장 에릭 베르뉴 선수가 4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가 5위로 22명의 선수들 중 상위권에 속해 있다.
DS테치타팀은 DS E-텐스 FE21를 경주차로 쓰고 있다. 이 차는 DS 디자인 스튜디오 파리가 디자인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금색과 검정색을 적용했다. 배터리는 프랑스 정유사인 토탈과 그의 자회사인 사프트가 개발했다. 배터리 용량은 52㎾h로, 교체나 충전 없이 경주를 완주할 수 있다. 성능은 최고출력 250㎾(338마력)를 발휘하며 에너지 회생 출력은 총 250㎾에 달한다. 0→100㎞/h 가속은 2.8초 안에 마치며 최고속도 230㎞/h다. DS는 포뮬러E를 양산차 개발을 위한 주요 테스트베드이자 홍보의 장으로 지속 활용할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DS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 맞게 향후 한국에도 레이싱 기술을 반영한 전동화 제품을 신규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DS가 포뮬러E에 참가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포뮬러E 서울 대회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DS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로, 포뮬러1과는 다르게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등 각 국가의 도심에서 진행한다. 서울 대회는 2020년 예정됐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뤄지다 이번에 열리게 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