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6라운드에서 2위로 결승선 통과
-드라이버 포인트 213점으로 1위 등극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 2021~2022 시즌 챔피언은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EQ 팀)이 차지했다.
14일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 포뮬러 E 마지막 16라운드에서 반도른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결과 15라운드까지 시즌 포인트 195점을 쌓았던 반도른은 이날 18점을 보태 총 213점으로 2위 미치 에반스(재규어TCS 팀)를 33점 차이로 따돌리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포뮬러E에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반도른은 올 시즌 7라운드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후 상위 3위까지 오르는 포디엄에 7차례나 설 정도로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전날 15라운드에서 5위로 포인트 10점을 쌓은 반도른은 마지막 16라운드서 4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에서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려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반도른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메르세데스는 시즌 챔피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시즌 연속으로 팀, 드라이버 챔피언 2관왕을 차지하며 포뮬러 E 정상 자리를 지켰다. 반도른은 "4년 만에 우승을 했다"며 "즐겁고 완벽했던 한 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팀도 함께 챔피언에 올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뮬러 E 16라운드 우승은 53분31초6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에두아르도 모라타(로빈 벤추리 팀)가 차지했다. 2위는 모라타보다 3.756초 늦은 반도른이 기록했고 제이크 데니스(아발란체 안드레티 팀)가 6.649초 뒤를 이었다.
모라타는 경기 초반 적극적인 주행으로 맨 앞을 차지한 채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경기 중반 황색기 발령으로 세이프티카가 등장해 간격을 좁혔지만 다시 격차를 벌리며 무난하게 첫 번째 체커기를 받았다.
16라운드 퀄리파잉 결과 폴포지션을 차지해 기대를 모았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는 경기 중 충돌로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15라운드 우승 및 드라이버 포인트 2위로 관심을 높였던 미치 에번스(재규어 TCS 레이싱 팀) 역시 중위권에 머물렀다. 마지막 라운드는 45분 주행 및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이후 한 바퀴를 더 돌아 총 34랩 만에 승부가 갈렸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