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경영효율성 개선, 모빌리티 시대 대응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의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한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새 계열사는 기존에 생산전문 협력사를 통해 운영하던 국내 모듈공장과 핵심 부품공장이 2개의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로 각각 통합되는 형식이다. 울산과 화성, 광주 등지의 모듈공장 생산조직은 모듈통합계열사(가칭)로, 에어백, 램프, 제동, 조향, 전동화 등 핵심부품공장 생산조직은 부품통합계열사(가칭)로 재배치된다. 신설하는 모듈통합계열사와 부품통합계열사는 각각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한다. 지분은 현대모비스가 100%를 보유한다.
통합계열사 설립은 미래 모빌리티 부문과 제조 부문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협력사에 의존하던 생산을 계열사화해 제조 역량을 제고하고, 주력 제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복안이다. 통합계열사는 향후 독자적인 영업 능력 확충 및 글로벌 생산 거점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과 시스템 단위 부품까지 위탁생산을 확대한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설정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규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오는 11월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