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수익율 25%로 끌어올린다

입력 2022년08월2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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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올로 포마 람보르기니 최고재무책임자(CFO)
 -포트폴리오 확장, 수익성 강화, 성장 관리 등 

 람보르기니가 올해 상반기 브랜드 역사상 최고 판매량과 매출, 영업 실적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원자재 공급 부족에 따른 불확실성과 글로벌 팬데믹 등도 람보르기니의 인기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파올로 포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재무책임자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5년 간의 재정 전략을 소개하며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그는 브랜드 성장 첫 번째 전략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꼽았다. 제품 중심 측면에서 슈퍼 스포츠카의 파생제품 전략을 개발하고 지원했으며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한 세 번째 모델 우루스 도입이 주효했다는 것.

 두 번째 전략은 제품의 수익성 강화다. 최장 5년 이상이 소요되는 매우 긴 신제품 개발 주기를 고려할 때 제품 수익성은 하룻밤 사이에 발생하지 않는다며 람보르기니는 해당 프로세스를 수년 간 개발해 왔고 이와 동시에 제품군 위치와 특정 시장 및 부문에서 제공되는 기회들을 선별적으로 평가해 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은 질서 있는 성장 관리다. 이것은 투자와 고정 간접비를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하는 기업의 고정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신중한 규모 분석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항상 예상되는 성장과 일치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사는 큰 규모의 성장을 궤도에 올리는 시점에 상응하는 간접비 증가를 예상해야 한다며 동시에 이러한 성장은 재무 목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현재 달성한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파올로 포마 CFO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 불었던 수 많은 변수는 사업 전략이 새로운 상황에 매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줬다"며 "리스크 관리는 재무팀의 주요 책임 중 하나가 됐고 람보르기니는 견고함과 유연성으로 불확실성 시기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전략 추진으로 람보르기니는 2021년 2018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상반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1월부터 6월까지 5,090대(전년동기 대비 4.9% 증가)를 인도했다. 매출액은 한화 약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고 영업 이익 역시 69.6% 증가한 한화 약 5,700억원 달성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수익성을 22%에서 25% 사이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기 재무 목표를 수립했다. 파올로 포마 CFO는 "우리는 성공적인 상반기 실적을 통해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했다"며 "이는 성공 추세가 공고해졌을 뿐 아니라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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