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소비자와 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제품 제작
-2025년 출시 앞둔 전기차 디자인 적용
-최고 740마력 발휘하는 W12 엔진 탑재
벤틀리모터스가 몬터레이 카위크 2022에서 새로운 뮬리너 프로젝트 제품, "바투르(Batur)"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바투르는 벤틀리 뮬리너가 2020년 선보인 바칼라의 후속 제품으로, 벤틀리 디자인의 혁명을 보여준다. 벤틀리 디자인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와 그의 뮬리너 팀이 탄생시킨 바투르는 벤틀리가 2025년 선보일 전기차의 디자인 DNA를 엿볼 수 있다.
벤틀리가 18대 한정으로 제작하는 바투르는 이미 사전 예약이 끝났다. 각각의 바투르는 뮬리너의 가이드와 소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고객은 무한대의 개인주문 중 내외장 색상, 마감과 소재를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했다. 소재 중에는 지속 가능한 천연 탄소섬유 재료, 저탄소 가죽, 3D 프린팅 18K 골드도 포함됐다.
바투르에 탑재한 W12 엔진은 2002년 컨티넨탈 GT와 함께 재탄생한 것으로 새 흡기 시스템, 업그레이드한 터보차저, 새 인터쿨러를 적용했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102㎏·m다. 엔진은 벤틀리의 8단 더블클러치 변속기와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조합했다. 전체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이뤄졌으며, 벤틀리 최초로 3D 프린팅한 티타늄 피니셔를 채택했다.
섀시는 어댑티브 3챔버 에어 스프링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각각 3개의 전환 가능한 챔버가 있어 에어 스프링의 부피를 자유롭게 변경해 유효 강성을 조절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의 4모드 드라이브 다이내믹스 컨트롤을 통해 승차감과 차체 컨트롤 사이의 균형을 스포트, 벤틀리, 컴포트 및 커스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컨트롤은 48V 전자식 액티브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의 작동을 변화시켜 0.3초 만에 최대 132.6㎏·m의 안티롤 토크를 제공하거나, 각 액슬의 양쪽 끝에서 휠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제동은 벤틀리의 CSiC(Carbon-Silicon-Carbide)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전방에는 440㎜ 및 후방에는 410㎜ 디스크를 끼웠으며, 각각 10피스톤 및 리어 4피스톤 캘리퍼와 조합한다. 또한 피렐리 타이어를 장착한 맞춤형 22인치 휠도 준비했다.
각각의 바투르는 벤틀리 영국본사인 크루의 뮬리너 워크샵에서 수개월 간 제작 과정을 거쳐 2023년 중순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