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기관 5곳 통해 조달
-장기 저금리 형태, 프로젝트 안정적 진행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과 최근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자금 7.1억 달러(한화 약 9,500억원)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해당 사업에 대한 높은 평가와 전망으로 낮은 금리의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
차입 기간은 총 10년이다. 합작사는 해외 금융기관 5곳으로부터 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하게 된다. 합작사를 설립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율에 따라 채무 보증에 나섰다. 여기에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도 더해져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출자사들은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1억 달러(1조4,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합작공장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배터리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 자금 확보로 전기차 전용 제품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출자사들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도 순항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간의 첫 해외 합작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셀 신기술을 적용해 달아오르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