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경 5세대, 최신 편의품목 집약
-MLA-플렉스 아키텍처 최초 도입
-차체 강성과 소음 차단 성능 강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23일 랜드로버 럭셔리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5세대로 돌아온 신형은 랜드로버의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레인지로버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외관은 세대 변화에도 변함없이 지켜온 특징적인 라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모던 럭셔리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라인은 올 뉴 레인지로버가 얼마나 세심하게 디테일에 집중했는지 보여준다.
옆은 히든 웨이스트 피니셔를 적용해 도어와 유리를 매끈하게 연결했다. 레인지로버 고유의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은 도어와 하나의 표면으로 완벽하게 이어진다. 정교하게 완성된 올 뉴 레인지로버는 0.30Cd라는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새 차는 빔 범위가 최대 500m에 달하는 고화질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했다. 시그니처 추간 주행등(DRL), 다이내믹 방향 지시등,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및 이미지 투영 기술 등이 함께 적용돼 가장 진보적인 헤드라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각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120만 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DMDs)가 들어있다. 차 경로에 있는 최대 16개의 물체를 인식해 그림자를 생성시킨다. 이를 통해 운전자를 위한 최적의 라이팅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도로 사용자의 눈부심을 방지해 야간 주행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뒤는 세계 최초로 히든-언틸-릿 테일라이트가 적용됐다. 랜드로버의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에 맞춰 특별히 개발된 이 테일라이트는 작동 시 선명한 빨간색 LED가 켜지지만 작동하지 않을 때는 후면에 글로스 블랙 그래픽의 모습으로 유지된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웰빙에 초점을 맞춘 직관적인 기술들을 적용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터치스크린은 미니멀한 프레임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의 조형적 가벼움을 구현했다. 센터패시아 주요 제어 장치는 명확한 층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배치가 직관적이고 정교하다.
스티어링 휠에도 인테리어 테마를 반영한 강한 수평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감을 준다. 센터 콘솔의 결이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우드 피니셔에는 메탈 소재를 아주 얇게 상감한 마이크로 메탈 인레이가 최초로 도입되어 기술적 정교함을 보여준다.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를 적용한 2열은 4인승 좌석의 편안함과 5인승 좌석의 다목적성을 모두 제공한다. 2열의 중앙에 위치한 암레스트에 장착된 8인치 뒷좌석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는 완벽한 시트 포지션을 위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롱 휠베이스에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컴포트 플러스 시트에는 퍼스트 클래스의 승차감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히팅 기능이 포함된 발 받침대와 다리 받침대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대비 75㎜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레인지로버 최초로 7인승 으로도 출시된다.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 더 높게 설계한 스타디움 시트 스타일로 개방감과 가시성을 확보했다. 또 864㎜에 이르는 레그룸으로 모든 탑승객의 여정을 더욱 편안하게 완성한다.
동력계는 먼저 올 뉴 레인지로버 P530은 브랜드 최초로 최고 출력 530마력, 4.4ℓ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각 실린더에 하나씩 총 2개의 병렬 트윈 스크롤 터보를 배치하여 터보 래그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효율성을 갖췄다. 76.5㎏·m의 최대 토크를 보여주며 다이내믹 런치 작동 시 0-100㎞/h 가속 시간은 단 4.6초, 최고 속도는 250㎞/h이다. V8 가솔린 엔진은 오프로드 주행 시 45도 회전각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여기에 최대 900㎜ 깊이의 도강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공기 흡입구를 디자인해 적용했다.
D350은 최신 MHEV 시스템이 적용된 강력하고 효율적인 인제니움 3.0ℓ I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랜드로버의 48V MHEV 기술은 감속과 제동 시 손실되는 전기 에너지를 수집 및 저장하였다가 가속 시 엔진을 보조함으로써 기존 스톱-스타트 시스템에 비해 최대 5%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 트윈 터보, 최첨단 저마찰 스틸 피스톤과 가변 노즐 터보 기술을 적용해 단 1초 만에 최대 토크의 90%를 출력한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는 71.4㎏·m이며 0-100㎞/h 가속 시간은 6.1초다.
최신 에어 서스펜션은 트윈 밸브 댐퍼가 탑재된 에어 스프링 볼륨으로 구성된다. 4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어떠한 지형 상황에서도 최적화된 지상고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시스템, 액티브 락킹 리어 디퍼렌셜 시스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 등 최첨단 주행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편의품목으로는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영감을 받은 인터페이스와 최신 소비자 기술을 적용해 차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사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하거나 누르면 중앙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피비 프로를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 중인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편의성을 제공한다.
랜드로버의 최신 전기차 아키텍처(EVA 2.0)는 차세대 연결성을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차량에 2개의 eSIM을 탑재해 70개 이상의 전자 모듈에 대한 SOTA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음악을 스트리밍 하는 중에도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멀리 떨어진 곳에 있거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데이터가 다운로드되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9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437만원이다.
롱 휠베이스의 경우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1,00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047만원, 7인승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2,537만원이다.
한편 회사는 서비스 강화를 위해 플래티넘 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증기간, 긴급출동 서비스, 사고수리 자기부담금 지원 프로그램, 커넥티드 서비스 등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제공한다. 또 5년간 차량 정기 점검 시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구매자는 출고와 동시에 플래티넘 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