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최초 기술 대거 탑재
-주행 완성도 높이는 최신 기능 인상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23일 랜드로버 럭셔리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5세대로 돌아온 신형은 랜드로버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 크기를 키우고 고급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브랜드 최초 신기술을 대거 탑재해 플래그십 존재감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새 차는 뼈대부터 남다르다. 내연 기관부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돋보이는 MLA-플렉스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했다. 새 뼈대는 80%가 넘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특수 합금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강도를 높인 브랜드 역사상 가장 견고한 차체 구조다.
A와 C 그리고 D 필러의 차체 구조 내에 3개의 링을 만들어 무게와 강성을 최적화, 기존 대비 최대 50% 높아진 비틀림 강성도 갖췄다. 그 결과 지형에 맞는 최적의 승차감과 견인력, 민첩성을 제공한다.
강철로 제작된 벌크헤드는 노면에서 전해지는 소음과 진동을 기존 모델 대비 24% 감소시켜 정숙성을 높였다. 여기에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은 실내에 전달되는 휠 진동, 타이어 소음 및 엔진 소리를 모니터링하고 실내에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에 대한 제거 신호를 생성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한 것과 같은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MLA-플렉스 아키텍처 덕분에 크기와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자유로워졌다. 레인지로버 최초의 7인승 버전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도 그 중 하나다. 기존 대비 75㎜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 더 높게 설계한 스타디움 시트 스타일로 개방감과 가시성을 확보했다.
또 864㎜에 이르는 레그룸으로 모든 탑승객의 여정을 더욱 편안하게 완성한다. 7인승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새로운 테일게이트도 시선을 끈다. 스위트로 불리며 추가 라이팅 및 오디오 기능, 맞춤형 쿠션 등을 장착해 야외에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브랜드 처음으로 탑재한 파워트레인도 주목을 끈다. V형 8기통 4.4ℓ 가솔린 엔진이 주인공이며 최고 530마력, 최대토크 76.5㎏·m를 발휘한다. 각 실린더에 하나씩 총 2개의 병렬 트윈 스크롤 터보를 배치해 터보 래그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효율성을 갖췄다. 다이내믹 런치 작동 시 0-100㎞/h 가속 시간은 단 4.6초, 최고 속도는 250㎞/h다. 새 V8 가솔린 엔진은 오프로드 주행 시 45도 회전각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또 최대 900㎜ 깊이의 도강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공기 흡입구를 디자인해 적용했다.
신규 파워트레인에 맞춰 특별한 주행 기능도 제공한다. 모든 올 뉴 레인지로버에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이 최초로 탑재돼 탁 트인 도로는 물론이고 도심의 좁은 도로에서도 평온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로 작동되는 리어 액슬은 최대 7.3도의 조향 각을 제공하며 저속에서 리어 액슬을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킨다. 이를 통해 랜드로버 라인업 중 가장 낮은 수치인 11m 미만의 회전반경과 민첩성을 구현했다. 고속 주행 시에는 리어 액슬이 앞바퀴와 동일한 방향으로 회전해 한층 강화된 안정성을 제공한다.
랜드로버 처음으로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도 넣었다. 48V 전자식 롤 컨트롤(eARC) 시스템은 유압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최대 142.8㎏·m의 안티 롤 바를 통해 차체 움직임을 제어한다. 다이내믹 주행 시에는 차체 롤링을 지능적으로 줄여 더욱 날카로운 반응성을 구현한다.
이와 더불어 접지력과 차의 주행 상황을 초당 100회 모니터링하고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 간 최적의 토크를 예측 및 분배해 최적의 트랙션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시스템이 들어가 민첩성을 키운다.
또 고속 코너링 구간이나 미끄러운 노면, 오프로드에서 휠이 회전할 때 리어 액슬의 트랙션을 최적화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액티브 락킹 리어 디퍼렌셜 시스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 등을 기본으로 넣어 주행완성도를 높였다.
편의 품목에서도 처음 적용한 신기술이 있다. 사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하거나 누르면 중앙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이다. 랜드로버 최초로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활용할 수 있다. 1,60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4개의 메인 헤드레스트에 장착한 60mm의 스피커와 더해져 콘서트 홀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올 뉴 레인지로버는 스탠다드 휠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9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437만원, 롱 휠베이스의 경우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1,00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047만원, 7인승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2,537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