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편의 및 안전품목 탑재
-일상 속 SUV 역할 충실히 수행
브롱코는 올해로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포드의 대표적인 오프로드 SUV다. 지난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전세계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관심속에 25년만에 생산이 재개된 제품이다. 그만큼 포드를 상징하는 정통 SUV로 출시와 함께 수 많은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강인한 생김새와 뛰어난 오프로드 능력은 차의 성격을 대변하며 성장을 이끈다. 1세대의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림과 동시에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외관은 시선을 사로잡고 오픈 톱 구조의 차체도 멋을 더한다. 여기에 G.O.A.T. 모드 지형 관리 시스템과 오프로드 안정성 서스펜션 시스템 및 트레일 툴박스를 장착해 험로 주행 능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폭 넓은 편의 및 안전 품목은 브롱코의 매력을 한 층 키운다. 겉으로 드러나는 터프한 이미지 뒤에 섬세하고 감각적인 면모가 숨어있는 것이다. 먼저 안전한 주행을 위해 시동 후 모든 도어가 닫히고 차가 7㎞/h의 속도에 도달하면 장착된 자동 잠금 및 잠금 해제 기능이 자동으로 차의 도어를 잠근다. 차가 정지하고 엔진이 꺼진 후 10분 이내에 운전석 문이 열리면 차량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중앙에 배치된 12인치 LCD 터치 스크린은 단순하고 사용자 중심적인 외관 및 식별이 쉬운 대형 온 스크린 터치 버튼을 제공한다. 전화,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4는 클라우드 기반 연결을 사용하여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유지한다. SYNC4는 대화형 음성 인식 및 사용자 친화적 화면 및 앱 제어를 제공한다. 여기에 시리 음성인식 기능 연동 및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연결을 지원한다.
속도계 옆에는 8인치 크기의 클러스터 계기판이 있다. 유압, 엔진 속도, 연료, 유속계, 전송 온도 및 터보차저 부스트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통해 작동이 가능하다.
브롱코에 장착된 B&O 사운드 시스템은, 660W의 6채널 앰프 및 10개의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100개의 필터가 장착된 DSP 기능을 통해 만족스러운 음향을 제공한다. 또 차 속도에 따라 음향을 자동 조정하는 SPC기능도 장착돼 있다.
브롱코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별도로 선호하는 실내 온도를 지정할 수 있도록 이중 구역 전자식 온도 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각 온도는 제어 스크린 및 음성 명령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 열선 시트가 장착된 좌석 또한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이 각자의 좌석 온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겨울철 운전을 위해 장착된 스티어링 휠 내부 열선은 최대 30도까지 가열돼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배려도 찾아볼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220볼트 AC전원 콘센트는 탑승자가 엔진 작동 시 저전력 전기 장치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운전석 머리 위에 장착된 오버헤드 콘솔 보조 스위치는 포드의 정품 악세서리, LED 조명 및 애프터 마켓 설치 장치들을 제어하는데 쓰인다. 각 스위치는 후드 아래에 위치한 배전 상자에 개별적으로 배선 돼 있어 한결 편하다.
풍부한 안전 기능은 어느 상황에서든 차에 대한 믿음을 키운다. 브롱코에 장착된 360도 카메라는 전방 및 후방 2개의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4대의 카메라를 통해 최대 2미터의 주변 시야를 제공한다. 180도 분할 보기 기능을 통해 확대가 가능하고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 카메라 세척용 제트 워셔를 탑재하고 있다.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기능 BLIS, 전방 및 후방 감지 시스템, 힐 스타트 어시스트 등 다양한 기능이다. 안전 및 보안을 위한 기능도 인상적이다. 손상 또는 전복 가능성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제어해 경로를 유지하도록 돕는 RSC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전복 센서를 결합해 충돌 및 전복 상황에서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시스템은 기본이다.
체급을 뛰어넘는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바탕으로 넉넉한 파워트레인은 언제나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전달한다. 동력계는 2.7ℓ V6에코부스트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314마력과 55㎏·m의 최대토크를 낸다.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높은 응답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또 자동 시동 및 정지 기능은 정차 시 엔진을 꺼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험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편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한 이유다.
한편,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 스타일과 오프로드 성능 모두를 두루 갖춘 4도어 하드 탑 아우터뱅크스로 출시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6,90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