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도로·오프로드 등 내구성 테스트 진행
-2023년 초 공개 예정
기아가 2023년 초 공개 예정인 EV9(개발명 MV)의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V9은 기아가 디자인, 성능, 주행감각, 기술 및 편의성의 새로운 전기차 기준을 세우기 위해 44개월에 걸쳐 개발 중인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다. EV9은 현재 남양연구소에서 모든 내구 테스트에 돌입했다. EV9은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오르막길 주행, 고속 트랙 주행, 저마찰 주행, 벨지안 로드 등 다양한 조건의 주행 상황을 만나게 된다. 이밖에 EV9은 세계 각지에서 시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V9은 기아가 지난해 오토모빌리티 LA에서 공개한 EV9 콘셉트 디자인을 대거 채택한다. EV9 콘셉트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SUV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V9은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제품인 모하비와 텔루라이드를 대체할 것으로 점쳐진다. 100㎾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82㎞ 주행(EPA기준)을 목표로 한다. 350㎾ 급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10→80% 충전에 20~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V9은 현대차가 2024년 선보일 아이오닉7과 플랫폼, 동력계, 배터리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EV9은 광명 공장이 처음 생산하는 BEV다. EV9의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 2분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