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파워 유닛 개발
-새로운 규정이 합류 결정 작용
아우디가 2026년부터 특별히 개발된 파워 유닛으로 FIA 포뮬러1(F1)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포뮬러1 벨기에 그랑프리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뮬러1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아우디 AG의 마커스 듀스만 CEO와 올리버 호프만 기술개발 최고운영책임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포뮬러1 회장과 모하메드 벤 슐라옘 국제자동차연맹 회장이 참석했다.
참가 배경에는 더욱 확고한 지속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포뮬러1의 변화가 컸다. 2026년부터 적용 예정인 새로운 기술 규정은 전동화 확대와 지속가능 연료 사용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가 팀에 대한 기존의 비용 상한선에 더해 2023년에는 파워 유닛(동력장치) 제작사에 대한 비용 상한선이 도입될 예정이다. 포뮬러1은 2030년까지 그 자체로 탄소중립적인 레이싱 시리즈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우디의 포뮬러1 진출은 모터스포츠 부문 재편의 결과인 동시에 아우디 스포트의 완성을 의미한다. 지난 2월부터 아우디 스포트 레이싱 COO로 일하고 있는 롤프 미쉘은 오는 9월1일부터 아우디 스포트 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이를 통해 아우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방향을 명확하게 가다듬고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마커스 듀스만 CEO는 "모터스포츠는 아우디 DNA의 필수요소"라며 "포뮬러1은 아우디 브랜드에게 국제적인 무대인 동시에, 매우 까다로운 개발 연구실과 같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산업에서 고성능 자동차로 경쟁하는 것은 언제나 혁신과 기술 이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새로운 규정이 마련된 만큼 이제 아우디가 참여할 적절한 시기가 됐고 이는 포뮬러1과 아우디 모두 지속가능성이라는 명백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디는 올 해 안에 2026년 포뮬러1에서 함께할 팀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