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도 출시, 이달 계약 물량부터 신형 적용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인 베뉴의 부분변경 제품을 곧 내수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3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베뉴 부분변경은 지난달 주력 시장인 인도에 우선 출시됐다. 그러나 국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단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단종 가능성은 수요 급감도 한 몫 했다. 베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223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4.8% 감소했다. 베뉴의 하락세엔 포화 상태에 이른 소형 SUV 시장과 엔트리 제품인 캐스퍼 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베뉴는 현대차가 부분변경의 내수 출시를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도 지속성을 유지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달 계약 물량부터 부분변경 제품으로 주문을 받는다. 본격적인 출고는 내년 1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새 베뉴는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디자인을 일부 채택하고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진은 기존 최고 123마력의 1.6ℓ 가솔린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속기는 CVT가 적용됐으며 편의품목은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보스 음향 시스템 등이 준비됐다.
한편, 현대차는 베뉴의 인도 물량을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한다. 인도는 베뉴 세계 판매의 약 60%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엔 없는 N 라인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선보이는 이유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