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주력 차종, 전동화 파워트레인 비중 높아
전동화 파워트레인 판매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 및 친 경제성이 두드러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구매까지 이어진 것. 특히 브랜드별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의 경우 지난달 판매된 2,534대 중 절반에 가까운 1,182대가 하이브리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국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포터는 전체 3분의 1이 전기차인 EV로 등록됐다. 전년 동월 대비 74.8% 상승한 수치로 전기 상용차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체 판매에서도 친환경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수 기준 8월까지 누적 판매는 43만9,000여대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지만 친환경 라인업은 8만8,000여대를 넘기며 19.4% 상승했다. 세그먼트별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점차 확대되는 전기차 라인업이 성장 발판이 되는 중이다.
기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단 판매 주축을 이루는 K8은 지난달 총 4,257대 중 절반이 넘는 2,258대가 하이브리드로 판매됐다. 쏘렌토 역시 5,674대 가운데 무려 3,752대가 하이브리드에 집중돼 전동화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집중된 것은 그만큼 현실적인 연료절감 방안을 추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판매된 총 3,873대 중에서 절반에 차지하는 1,827대가 하이브리드였고 니로는 전체 71%가 EV 트림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그 결과 기아 역시 8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3% 줄어든 35만5,000여대 가량이지만 친환경차는 11만6,000여대를 넘기며 86.0% 급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제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 전환이 본격화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각종 혜택과 고유가 현상이 다소 비싼 초기 구입 비용의 부담을 상쇄한다는 것. 이는 곧 내연기관의 빠른 축소를 의미하는 것인 만큼 제조사별 친환경차 대응 능력이 곧 점유율 확대로 연결되는 구조가 고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