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기업공개(IPO)로 독립 나서

입력 2022년09월0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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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안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 계획
 -독일 사상 최대 규모 상장

 포르쉐가 기업 독립성 향상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이달 말이나 10월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포르쉐 상장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투자자들은 포르쉐의 기업 가치를 600억~850억 유로(한화 약 82조~116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시가총액 5위이자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상장 계획과 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어서다. 그러나 IPO가 미래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되는 만큼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EV, 자율주행 등 기술 개발에 쓰일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IPO에서 포르쉐의 보통주와 우선주도 공모한다. 카타르 투자청은 포르쉐의 우선주 4.99%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외 우선주는 포르쉐와 연관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 개인 투자자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는 IPO가 마무리될 경우 연말 주주총회를 소집해 일반주·우선주 공모로 확보한 금액의 49%를 특별 배당하는 안건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25%에 한 주를 더 얹은 주식을 그룹 지주사인 포르쉐SE에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룹 오너인 포르쉐와 피에히 가문의 지배권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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