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명절을 위한 내 차 점검 꿀팁

입력 2022년09월08일 00시00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동력계 점검으로 장거리 운전 대비
 -타이어 마모도 및 외부 상태 확인
 -교통안전 위해 경찰도로공사 합동 단속

 추석 연휴 전후로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내 차 점검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귀향길과 귀성길의 운전은 대부분 장거리에 중간중간 정체 구간을 만나게 되어서 예기치 못한 고장을 대비한 자동차 사전점검이 중요하다.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장거리 이동 시 꼭 알아야 할 내 차 점검을 소개한다.


 ▲타이어, 적어도 공기압만이라도 꼭 확인하자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타이어는 사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먼저 타이어의 주성분은 고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일어난다. 딱딱해진 타이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화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 출발 전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차의 제동 능력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수막현상을 발생시켜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마모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고 그림면을 살펴보면 된다. 타이어 홈이 얕아져 이순신 장군 감투가 반 이상 보인다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평균 수명이 약 3만~5만㎞라고 설명하며 5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이 외에 1만~2만㎞ 정도에 앞뒤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는 접지력 확보와 마찰력의 손실을 줄여 안전운전과 함께 효율 증가에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 주행을 앞두고 평상시보다 5~10% 공기압을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트렁크에 스페어타이어가 있는 경우, 비상시를 대비해 스페어타이어의 공기압도 함께 체크하는 걸 추천한다.

 공기압과 함께 타이어 마모도, 손상된 곳은 없는지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브랜드 지정 정비센터나 가까운 카센터에 방문하면 무료로 점검할 수 있다. 또 자연스럽게 기본 점검을 요청해도 좋다. 

 ▲와이퍼, 에어컨 등 전기 사용 증가로 배터리 중요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에 비해 다소 빠른 편이라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유난히 많았던 비가 올 가능성이 커 와이퍼, 에어컨처럼 전기를 이용한 장치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원활한 전력 수급을 담당하는 배터리 점검이 중요하다. 

 시동을 걸 때 평소와 다르게 경쾌하지 않고 일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소음을 낸다면 배터리 전압 체크가 필요하다. 계기판이나 실내 조명, 전조등이 어두워 진다면 전구류 교환 전 배터리 확인이 필요하다.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약 3년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점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 보닛을 열어 배터리 인디케이터 불빛의 색깔을 확인하면 된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안전하게 멈추는 제동장치 점검도 필수
 추석 명절에는 성묘 등을 위해 평소 다니지 않는 시골길, 경사가 급한 고갯길 등의 주행이 있을 수 있다. 제동장치 고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제동장치는 자동차 안전에 필수장치로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앞바퀴에서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닳았다는 뜻이고 바로 교환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 패드는 앞쪽의 경우 2만㎞마다, 뒤쪽은 4만㎞마다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레이크 오일도 체크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 작동 시 고온의 열이 발생해 교체주기가 3만㎞로 짧은 편이다. 엔진룸에 있는 브레이크 오일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즉시 교환하거나 보충해준다. 

 ▲엔진오일 및 냉각수 살펴보기
 엔진오일은 파워트레인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부족할 경우 엔진 내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차의 고장을 불러올 수 있다. 엔진오일은 자동차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주행거리 약 1만~2만㎞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안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 전에 꼭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MAX와 MIN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며 그 이하로 남아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4만㎞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전구류 및 외부 점검으로 안전운전 마침표
 전조등,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의 점검도 놓쳐서는 안 된다. 전조등은 운전자 본인의 시야 확보와 함께 맞은편의 차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적한 국도, 시골길 등의 주행에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확인할 수 없기에 다른 동승자나 정비센터를 찾아 브레이크 등을 비롯한 각종 전구류의 작동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이 끝난 후에는 차 외부 상태 역시 점검해주는 편이 좋다. 비포장도로 주행 후 모래나 돌과 같은 이물질로 인해 생긴 흠집을 방치하면 표면이 부식돼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벌레 사체가 묻은 경우 강산성으로 변하기 전에 버그 클리너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포함된 전용 제품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