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강세, 아우디·폭스바겐·볼보차 등 1만대 판매 달성 전망
공급이 실적과 직결되는 수입차 업계는 올해도 1만대 클럽 달성을 위한 각 브랜드의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판도 변화는 예상보다 미미할 전망이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등록대수 1만대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이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 볼보차 등이다. 벤츠는 1~8월 누적등록대수가 5만593대로 현재 1위다. 이어 BMW가 5만345대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 8월까지 1만2,645대를 등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지만 최근 공개한 전기차 Q4 e-트론 등의 흥행 조짐이 보이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은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A6(4,844대)가 견인 중이다.
아우디와 같은 그룹의 폭스바겐은 올해 8,586대가 등록됐다. 지난해보다 21.9% 떨어졌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충분히 1만대 클럽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근 출시한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이달 출시 예정인 전기차 ID.4도 실적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폭스바겐 신차 등록대수는 1만4,364대였다.
지난해 1만1,148대를 국내에 판매했던 미니는 올해 1~8월 7,668대를 출고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감소세가 약한 만큼 1만대 판매는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볼보차는 8월까지 8,556대를 국내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줄었지만 무난하게 1만대 돌파를 달성할 전망이다. 2021년 등록대수는 1만5,053대였다.
한편, 지난해 1만449대로 1만대 클럽에 속했던 지프는 올해 8월까지 4,202대에 머물렀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난과 제품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하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