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외관은 폭스바겐의 SUV 디자인 정체성과 미래적인 요소를 융합했다. 이와 함께 힘이 느껴지는 숄더 라인, 역동적인 루프 아치, 볼륨감 있는 후면 디자인 등을 통해 0.28cd의 낮은 공기 저항계수를 확보했다. 전면부에 적용한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 사이를 이어주는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 후면부의 3D LED 테일라이트는 폭스바겐만의 라이팅 시그니처다.

 실내는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라운지 분위기를 냈다. 앞좌석에 장착한 에르고 액티브(ergo active) 전동 시트는 메모리, 컨비니언스 엔트리, 마사지, 열선, 조절식 허벅지 지지대, 전동식 럼버 서포트 등을 제공한다. 적재 용량은 543ℓ로, 뒷좌석을 다 접으면 1,575ℓ까지 늘어난다.

 편의품목은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5.3인치 ID.콕핏,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12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및 유선 앱커넥트,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 파크 파일럿, 에어리어 뷰 등을 준비했다.

 고전압 배터리 용량은 82㎾h로, 1회 충전 시 405㎞(도심 426㎞, 고속 379㎞)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스템은 최대 충전 용량 135㎾의 급속 충전과 11㎾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동력계는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를 채택했다. 모터 구동 시스템은 뒷바퀴 축 바로 앞에 위치한다. 최고출력은 150㎾(204마력)이며 31.6㎏·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60㎞/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8.5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컬럼식 기어 셀렉터를 통해 D(드라이브) 또는 B(브레이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도 기본 제공한다.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전방추돌경고, 긴급자동제동 등을 포함한다.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을 때 주행을 멈추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Emergency Assist)도 추가했다.

 가격은 5,490만원이며, 국비 보조금은 651만원이 지원된다. ID.4는 일반 및 동력계 부품에 대해 3년 보증(주행거리 무제한)과 함께 8년 또는 16만㎞(선도래 기준)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원 한도)도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19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ID.4 초도 물량을 출고할 예정이다. 또한, ID.4 국내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들이 채비의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에 나선다. 채비 홈충전기 설치 시 전담 안내팀 설치 과정을 지원해주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