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순수 전기 플래그십 "EX90" 공개
-다양한 구성의 차세대 안전 기술 도입
볼보차가 22일 새로운 브랜드 안전 비전을 소개하는 "세이프티 인 마인드" 키노트 이벤트를 갖고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에 탑재될 표준 안전 기술을 공개했다.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이름은 EX90으로 정했으며 오는 11월9일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새 차를 통해 진화된 첨단 안전 기술을 선보이고 탑재할 예정이다.
첫번째 핵심 기술 중 하나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다.
라이다는 코어 컴퓨팅과 볼보차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원격 감지 기술이다. 펄스 레이저 형태의 빛을 사용해 높은 정밀도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차세대 EX90의 루프라인에 내장된 형태로 제공되며 최대 250m 반경의 보행자와 120m 전방 검은색 도로에 있는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처럼 빛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고속 주행은 물론 야간에도 차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90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운전자 이해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최첨단 센서 세트 구성을 보완하는 또 다른 첨단 안전 기술이다. 자동차가 직접 운전자가 주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직관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실내에 위치한 두 대의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님을 파악할 수 있는 조기 신호를 포착한다. 이어서 운전자의 시선 패턴을 관찰한다. 일상적인 수준의 편차는 허용한 상태에서 운전자가 전방의 도로를 주시하는 시간을 측정해 다른 곳에 집중돼 있는 경우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전식 핸즈 오프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이를 감지해 조향 동작이 안정적인지까지 모니터링한다.
이처럼 특허 받은 알고리즘으로 시선 패턴과 조향 동작을 실시간 감지함으로써 차는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다. 운전 보조 기능은 단순한 경고 신호로 시작된다. 또 상황의 심각성에 맞춰 증가된다. 명백한 경고가 늘어남에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차는 도로 옆에 안전하게 정차하고 비상등을 켜서 도로의 다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줄 수도 있다.
토마스 브로버그 볼보차 안전센터 대표 대행인은 "충돌 방지 시스템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는 외부 감지 분야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더욱 지식이 축적되고 심화되는 것에 발맞춰 안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을 단계별로 학습하고 개발, 배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오는 11월 9일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X90의 공개를 앞서 세부적인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