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5 수준의 순수 전기차
-목적에 맞게 활용 가능한 실내 특징
폭스바겐이 현지 시각 25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젠 트레블"을 공개했다.
새 차는 박스카 구조의 걸윙 도어를 장착한 컨셉트카다. 폭스바겐은 향후 10년 동안 장거리 이동이 어떻게 변화할 지 미리 볼 수 있는 차라며 "혁신 체험 비이클"이라고 차를 소개했다. 목적에 걸맞게 차는 독특한 인상과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먼저 외관은 각을 살린 디자인과 콤팩트한 차체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카메라를 비롯해 각종 레이더, 라이다 센서가 수십여 개 탑재돼 범퍼와 바퀴 주변은 전부 두툼한 패널로 자리잡았다. 그릴과 공기 흡입구는 보이지 않으며 폭스바겐 로고 대신 레터링이 중앙을 차지한 점도 특징이다.
갈매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걸윙도어를 열면 광활한 공간이 나온다. 실내는 전부 유리로 덮어 온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스티어링 휠은 장착돼 있지 않고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화면은 가상 배경에 3D 형태로 표현된다. 이와 함께 2+2 구조의 시트는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각 모드별로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패밀리 모드를 선택하면 엄마와 아기가 서로 볼 수 있게 가깝게 배치되고 비즈니스 상황을 설정하면 서로 마주 보는 시트 연출과 함께 중간에는 작업대가 나온다. 이 외에 뒤로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운전을 하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차는 순수 전기에너지로 움직인다. 대용량 배터리를 얹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게 핵심이다. 여기에 코너링, 가속 및 제동과 같은 횡방향 및 수직 움직임을 미리 계산해 주행 스타일과 궤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능동식 서스펜션(eABC)이 들어갔다. 다양한 신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레벨 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젠 트레블에 관한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중 앞에 선보이며 브랜드 비전과 미래 제품 철학도 설명할 계획이다. 또 기술 발전을 통해 양산차에도 대거 신기술을 적용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