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볼륨 역할 차지할 핵심 차종
-고출력 듀얼모터 및 사륜구동 탑재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브랜드 EQ 라인업 확장에 나서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다음 달에는 중형 SUV인 EQE SUV를 등장시켜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새 차는 중형 전기 세단 EQE를 바탕으로 차체를 키운 SUV다. 외관은 경계면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과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이 특징으로 부각된다. 이와 함께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하나의 활처럼 보이는 원-보우 라인과 블랙 패널을 포인트로 넣고 수평 조명 밴드 등을 장착해 메르세데스-EQ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실내는 센터페시아 전체를 덮는 하이퍼 스크린을 비롯해 가장 고도화된 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또 운전자와 소통하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차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서 보다 편리한 이동을 보장한다. 전기차 이점을 살린 긴 휠베이스를 갖출 것으로 보이며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SUV 세그먼트 본질을 추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두 개의 전기 모터와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소식통은 EQE에서 선보인 동력계를 바탕으로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고로 EQE 350+의 경우 88.89㎾h 용량의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BMS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최고 215㎾, 최대토크 57.6㎏∙m를 발휘한다. 또 1회 충전 시 WLTP 기준 500㎞ 수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추후 AMG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EQE 43 세단과 유사한 고출력 전기모터가 사용되며 최고 600마력, 최대토크 100.0㎏∙m 이상 뿜어내는 고성능 SUV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주행 완성도를 높이는 AMG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비롯해 토크 백터링, 능동형 서스펜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벤츠 EQE SUV는 10월16일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