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터 3개 장착, 트로페오보다 성능 높아
마세라티가 신형 그란 투리스모 BEV를 통해 순수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신형 그란 투리스모 개발 당시 전동화를 염두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 65%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모듈 방식을 채택한다. 마세라티는 배터리 전기차(BEV) 제품에 "번개"라는 의미의 "폴고레(Folgore)"란 이름을 붙이며 그란 투리스모에도 그대로 적용한다.
그란 투리스모 폴고레는 3개의 전기모터(앞 1개, 뒤 2개))와 92.5㎾h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모터는 시스템 총 출력 750마력(560㎾)을 발휘해 내연기관(트로페오 550마력)을 웃돈다. 0→100㎞/h 가속은 2.7초 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320㎞/h를 확보했다. 역시 트로페오의 3.5초, 최고 302㎞/h를 넘어서는 성능이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은 내연기관 제품과 공유한다. 펜더 일부까지 덮은 대형 후드(Cofango)와 마세라티 디자인 정체성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공력성능을 높인 부품을 적용해 내연기관 제품보다 공기저항을 약 7% 개선했으며 창틀은 크롬 대신 검정색으로 차별화했다.
마세라티는 내년 2분기 그란 투리스모의 내연기관 제품인 모데나, 트로페오 트림을 우선 출시한 후 폴고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폴고레를 MC20, 그리칼레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 제품에 전동화를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