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수상 기업 선정
-수소연료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
제로시스가 SK에코플랜트가 개최한 2022년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연료 공급부를 개선해 순도가 높은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올해 공모전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청록수소는 마이크로 버블 형태로 공급된 천연가스를 수소와 탄소로 분해한 뒤 수소 가스는 반응기 상부로 배출되고 고체 탄소는 반응기 상부에 쌓이는 생산 구조를 활용한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연속공정이 가능하고 수소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지는 풍력, 태양열 등 신 재생을 사용하면 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된 정제수소(순도 99.99%)는 석유화학이나 제철, 수소 충전소 등에 공급하고 순도가 낮은 수소는 대형 엔진 가스터빈발전 보일러로 사용하거나 수소 ESS(수소로 에너지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서 연료 터빈으로 제공)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산물인 고체 탄소를 팔아 생산 비용을 보전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수소 공급 가격 하락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제로시스를 포함한 위드엠텍, 그릿씨 등 최종 3개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위드엠텍은 폐기물을 태우고 남는 소각재를 재활용한 시멘트 및 콘크리트 제품 생산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릿씨는 친환경 무기물을 활용, 불에 굽지 않아 탄소배출이 적은 벽돌 제품 생산기술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기업은 창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으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수상기업과 공동 R&D를 진행하고 향후 사업 적용, 투자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