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업안전 공익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입력 2022년10월0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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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기업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관리 역량 강화 도모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을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재단의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는 현대자동차 이동석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기아 최준영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사 대표이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 및 감사로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진적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 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의 중소기업을 포함한다. 중소 규모 사업장의 경우 경영 여건상 안전 관련 투자가 쉽지 않고, 자체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관리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의무 지원, 안전관리 컨설팅, 위험공정 발굴 및 설비 안전 진단·개선대책 도출, 안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선진업체 벤치마킹 지원, 안전 최신 동향 및 정보 제공, 우수 사례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지원 등이 추진된다. 또한, 우수 중소기업 및 안전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의 유가족 장학 사업도 시행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외에도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확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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