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EX90에 양방향 충전 지원

입력 2022년10월0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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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망 부담 줄이는 이동식 배터리 기능

 볼보자동차가 새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인 EX90에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능을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양방향 충전은 전기차 확대에 따른 전기 수요의 증가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여러 전기차들이 서로 가상의 발전소를 형성해 이동 중에도 생활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바퀴 달린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전력망의 수요와 가격이 낮을 때 충전을 하거나,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가정은 물론 다른 전자 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호환이 가능할 경우 다른 볼보차 전기차와 서로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충전 기능을 추가한 볼보카스(Volvo Cars)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체 충전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관리하며, 제한된 방식으로 배터리를 충전 또는 방전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의 위험을 줄여준다.


 볼보차 전기화 에코시스템 책임자 올리비에 뢰델은 "양방향 충전은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것부터 캠핑을 위해 야외 조리 기구를 연결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며 "EX90은 앞으로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차는 EX90에 월 박스 및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양방향 충전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전제품용 어댑터 플러그와 다른 차와의 충전을 지원하는 케이블과 같은 액세서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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