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글로벌 SW 전문기업인 룩소프트(Luxoft)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IVI)을 11일부터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부품박람회(IZB, International Suppliers Fair)"에 선보인다.
10일 모비스에 따르면 양 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MIS(Mobis Infotainment System)"로 명명됐다. 디지털 클러스터, AR-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 등 모두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미래차 플랫폼이다. 가상개인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s)나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의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 통합과 5G, 클라우드 등 통신망 기반의 새로운 경험 제공 기술로 발전하는 추세다. 그만큼 소프트웨어의 정교함과 유연한 구조를 필요로 한다. 이를 통해 각 완성차가 원하는 서비스를 끊김 없이 매끄럽게 구현하는 게 경쟁력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또한 추세에 따라해당 기술을 보유한 룩소프트와 손잡고 "MIS"를 개발, 시장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룩소프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SW 전문 기업으로 IT, 금융,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래형 SW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모비스 IVI랩장 칼스텐 바이스 상무는 "양 사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과 IVI 등 미래차 SW 분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독일 국제부품박람회(IZB)에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포함해 전장, 전동화, 램프 등 16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공장 인근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부품사 930여 개사, 약 5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에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첫 참가다.
구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