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언어 적용
-퍼포먼스 팩 최고 380㎾(517마력) 발휘, 8만9,900유로부터
폴스타가 고성능 전기 SUV인 폴스타 3를 13일 공개했다.
폴스타 3는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형태의 스타일과 넓은 자세, SUV 고유의 특징을 갖췄다.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은 전면부에 통합형 에어로 윙을, 후면부에 에어로 윙 및 에어로 블레이드를 장착했다. 여기에 낮은 높이(1,627㎜)와 지상고(211㎜)를 겸비해 대형 SUV 최고 수준인 0.29Cd의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했다. 동시에 긴 휠베이스(2,985㎜)와 넓은 너비(2,120㎜)는 SUV 특유의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는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간결한 구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촉감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현했다. 바이오 속성의 마이크로테크,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가죽 소재 등을 포함한다. 폴스타는 폴스타 3의 생산을 시작하면 수명 주기 평가(Life Cycle Assessments)를 완성해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를 통해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의 첫 제품이다. 인공지능 두뇌(AI brain)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은 폴스타 3에 탑재한 여러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어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채택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와 고화질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사운드,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폴스타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다. 전면의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하며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포함한다. 국내 판매 제품은 티맵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폴스타 3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트 에어로 윙 하단의 스마트 존은 여러 개의 센서와 열선 레이더 모듈 및 카메라를 집약한 공간이다. 폴스타 3에 처음 탑재한 스마트아이(Smart Eye)는 2개의 카메라가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해 운전자의 눈을 살핀다.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하면 메시지나 경고음, 그리고 비상 정지 기능을 작동시킨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내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실내 레이더 센서도 장착했다.
동력계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의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517마력(380㎾)까지 향상된다. 단계 조절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한 듀얼 클러치 시스템도 탑재했다. 리어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프론트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11㎾h로, 최장 610㎞(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능을 지원해 V2G(Vehicle-to-Grid) 기능과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 및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PnC(Plug-and-Charge) 기능도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도 기본이다.
섀시는 어댑티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500 Hz)로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를 기본 제공한다.
폴스타는 폴스타 3 초기 물량의 기본 품목을 풍부하게 담고 단순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모든 폴스타 3는 에어 서스펜션과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내외부 전체 LED 조명, 근접 센서가 장착된 접이식 도어 핸들, 21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적용했다. 플러스 팩과 파일럿 팩은 첫 번째 연식 제품에 기본 제공한다. 플러스 팩은 25개 스피커를 바탕으로 3D 서라운드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는 바워스&윌킨스 시스템, 소프트 클로징 도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일럿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다. 2023년 2분기부터 주문할 수 있는 파일럿 팩은 엔비디아의 추가 제어 장치, 카메라 3대, 초음파 센서 4개, 전후방 카메라 세척 기능 등이 추가된다.
폴스타 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가격은 8만9,900유로(한화 약 1억2,500만원)이다. 해외 신차 주문은 이달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작하며, 한국은 2023년 3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폴스타 3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출고는 2023년 4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며, 출고 시점은 2024년 중반으로 점쳐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