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크고 긴 콤팩트 SUV
-3기통 1.2ℓ 다운사이징 터보 탑재, 총 5개 트림 제공
쉐보레 간판 SUV 트랙스가 긴 공백을 깨고 완전변경으로 돌아왔다. 최신 디자인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크기를 키워 상품성 높인 게 특징이다.
14일 공개된 트랙스는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로 변했다. 얇은 주간 주행등과 커다란 그릴, 각을 사용한 전면부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굵직한 캐릭터 라인으로 옆을 감싸 공격적 자세를 보여 준다. 뒤는 독특한 형태의 "ㄷ"자 테일램프로 비슷한 체급의 트레일블레이저와 차별화했다.
실제로 크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신형 트랙스의 휠베이스는 2,700㎜ 수준으로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약 40㎜ 더 길다. 또 전체 길이도 4.5m를 넘겨 듬직한 모습을 갖췄다. 실내는 한 체급 위의 블레이저 모습과 비슷하다. 특히 센터페시아 쪽 변화가 두드러진다. 크기를 키운 디지털 계기판과 커다란 모니터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운전석 쪽으로 향한 대시보드 와 원형 송풍구는 젊은 감각을 드러낸다. 반면 변속기 주변을 비롯한 센터터널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트림은 크게 기본형 LS를 비롯해 1RS, LT, 2RS, 액티브 등 5가지로 나뉜다. 그 중 RS 등급은 그릴과 범퍼, 휠 등이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바뀌며 액티브는 티타늄 크롬 마감과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를 탑재해 보다 와일드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동력계는 3기통 1.2ℓ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주를 이룬다. 최고 137마력, 최대토크 22.4㎏∙m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8.6초로 예전 트랙스와 비교해 1초 줄었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 맞물려 앞 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선택으로 제공한다. 기존 4기통 1.4ℓ와 비교해 엔진 크기는 줄었지만 출력과 성능은 한 층 높아진 게 특징이며 초기 응답성을 개선해 빠른 반응을 유도한다. 회사는 소재 사용을 최적화 하고 플랫폼 전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 결과라고 말했다.
안전 품목으로는 자동 비상 제동,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보, 자동 하이 빔 및 차간 거리 표시 등이 탑재된다. 선택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블라인드 존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차선 변경 경보, 후방 교차 경보 및 후방 주차 지원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미국 기준 2만1,495달러(한화 약 3,000만원)부터 2만4,995달러(한화 약 3,600만원) 사이에 위치한다. 이와 함께 2023년 봄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