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M2, 구형과 무엇이 달라졌나

입력 2022년10월1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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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키우고 파워트레인 세팅 완전히 변경
 -한 체급 위 M3, M4와 부품 대거 공유

 BMW가 신형 M2를 깜짝 공개했다.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고성능 소형 쿠페를 꾸준히 선보이며 헤리티지와 열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일부 차종의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라이벌과는 다른 양상이며 이에 많은 스포츠카 팬들의 호응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신형 M2는 구형과는 전혀 다른 파워트레인과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17일 BMW에 따르면 신형 M2는 짧은 휠베이스와 콤팩트한 차체 등 소형 쿠페가 보여줄 수 있는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크기를 키웠다. 실제 길이 4,580㎜, 너비와 높이는 각각 1,887㎜, 1,403㎜로 119㎜ 늘어났고 16㎜ 넓어졌으며 11㎜ 낮아졌다. 한마디로 낮고 넓은 차체를 갖춰 잘 달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 앞바퀴가 엔진과 일직선 상에 놓이고 뒷바퀴는 운전석 시트 뒤쪽에 바짝 붙여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실현했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코드네임 S58로 불리며 신형 M3, M4에 장착 중인 직렬 6기통 3.0ℓ 터보 엔진을 그대로 가져온 것. 최고 460마력, 최대토크 56.1㎏∙m를 뿜어낸다. 이와 함께 토크 범위를 2,650~5,870rpm사이로 넓게 설정해 6,250rpm에서 터져 나오는 출력과 최대 회전 수 7,200rpm 등 엔진회전수도 대폭 조정해 전혀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 

 엔진과 합을 맞추는 변속기도 핵심이다. 듀얼클러치 대신 8단 자동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1초이며 200㎞까지는 13.5초에 도달한다. 이 외에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마련해 스포티한 운전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참고로 6단 수동 선택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13초, 200㎞까지는 14.3초가 걸린다.

 달라진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서스펜션 및 하체세팅도 새로 다듬었다. 한층 민첩하고 정확한 반응을 유도하며 트랙션 컨트롤 범위를 조정해 운전자 의도에 집중하도록 했다. M3에 적용되던 카본 루프를 선택할 수 있으며 M 퍼포먼스 패키지를 넣을 경우 M4에서 보던 대각선 형태의 쿼드 배기구도 중앙에 달 수 있다.

 실내외는 신형 2시리즈 쿠페를 기반으로 M 전용 요소를 추가했다. 테두리가 없는 그릴과 각을 살린 헤드램프는 강렬한 인상을 주고 범퍼는 과격해졌다. 뒤는 범퍼 양 끝을 볼드하게 처리해 단단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실내는 라이브 콕핏 플러스로 불리는 BMW 최신 구성을 따른다.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새로운 M 전용 그래픽으로 감쌌다. 시트는 카본 버킷시트를 선택으로 넣을 수 있는데 경주차 수준의 지지력은 물론 무게도 10.8㎏이나 줄어든다.

 한편 신형 M2는 멕시코 BMW 산루이스 포토시 공장에서 독점 생산되며 2023년 4월 글로벌 데뷔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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