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전략 발표

입력 2022년10월19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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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이래 누적 투자액 9조원
 -내년 출시 예정 신차 위해 총 1조1,000억원 투자

 한국지엠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창원공장 투자 현황을 19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GM은 지난 2002년 한국지엠 출범 이후 한국에 총 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20년간 약 2,600만대(완성차 1,200만대, 반조립부품 1,400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과 약 2,400만대(완성차 960만대, 반조립부품 1,440만대)의 신차를 140개국에 수출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약 1만2,000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국내 수십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국내 공급업체로부터 약 100조원 이상의 소재 및 부품 구매를 진행했으며 장거리 순수 전기차(볼트 EV)를 국내에 도입해 전기차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다양한 사회공헌도 운영했다. 한국지엠은 총 700대의 차를 기부했으며, 20만 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화와 상생에도 나섰다.


 렘펠 사장은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GM은 지난 20년 동안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며 한국에서 차를 생산, 판매, 수출하고, 글로벌 신차를 디자인, 개발하는 등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계속해왔다"며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내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진행한 GM의 투자 경과를 설명해다.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창원공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8만㎡ 규모,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진행했다. 창원공장은 각 공정별 GM의 최신 글로벌 표준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시간당 60대를 생산할 수 있다.

 GM 창원공장에서 만들 차세대 글로벌 신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른 한 축은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맡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대수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를 포함해 콤팩트 SUV 시장 2021년 판매 1위를 달성, GM의 대표 SUV 라인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렘펠 사장은 향후 GM의 한국 내 성장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렘펠 사장은 "GM은 2023년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적시에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2025년까지 GM의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집약한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창원=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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