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부와 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나선다

입력 2022년10월19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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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사의 전동화 전환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부처와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다. 산업자원부는 협약에 따라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차 사업에 투자하는 부품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부품사에 대한 이자지원 대출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미래차 정비 교육 개발 및 예산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시범사업 운영 및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현대차그룹과 함께 500억원의 공동투자 R&D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한,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컨설팅 및 사업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부품사가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사업 신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과 함께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차그룹이 2·3차 협력사의 수익성 보전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급망 안정화 기금 1,000억원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과 집행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차 협력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가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많은 기업이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협약 평가 기준 개선과 중소업체 대상 기술자료 관련 교육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정거래협약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및 펀드 신규 조성 등을 통해 협력사의 손익과 유동성을 지원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제공해 협력사가 미래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미래차 관련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과 함께 부품사 대상 정책 홍보 및 참여 기업 선정 등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5조2,000억원 규모의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넓혀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하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개발 현황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PnD 모듈, DnL 모듈), AAM(콘셉트 S-A1),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 등 주요 기술 시연 및 전시를 참관하고, 주행 시험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시승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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