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5만2,104대 판매(9.9%↑)
-매출액 23조1,616억원·영업이익 7,682억원·영업이익률 3.3% 기록
기아가 2022년 3분기 75만2,104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23조1,61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기아의 판매 실적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에서 10.7% 증가한 61만9,336대다. 전체 대수는 9.9% 증가했다. 내수는 EV6,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함께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며 증가했다. 해외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늘어났다.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도움이 됐다. 여기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매출 확대가 더 커 전년 대비 2.3%p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최근 엔진 품질 비용 재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반영과 기말환율 상승 영향으로 판매보증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6.5%p 오른 17.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보증비용 확대로 전년보다 42.1% 감소한 7,6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p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7,300억원으로 54.6% 떨어졌으며 당기순이익도 4,589억원으로 59.6% 줄었다.
기아는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했다. 또한,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8원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1,590대(2.0%↑), 매출액 63조3,949억원(20.4%↑), 영업이익 4조6,088억원(18.5%↑), 당기순이익 3조 3,724억원(4.0%↓)이다.
한편,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많은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