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BEV로 시장 확대 나서

입력 2022년10월30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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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출시 목표, BYD 배터리 공급

 쌍용자동차가 토레스 EV(개발명: U100)를 통해 전기차 시장 재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3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토레스 EV는 2023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일반 도로 주행 시험 등의 담금질에 돌입했다. 외관은 기존 가솔린 엔진 제품과 전면부 형태를 달리 한다. 그릴을 막고 수평형 LED를 적용해 차별화하는 것. 동시에 토레스의 강인한 SUV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U100은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가격을 낮춰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 이미 BYD가 세계 시장에서 배터리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BYD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쌍용차는 U100으로 유럽 수출 길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유럽의 경우 지난 2006년 3만2,840대를 정점으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을 9,626대 내보내 시장 점유율은 0.08%에 불과했다. 내연기관의 수출 한계성을 BEV로 극복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U100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개발명: O100) 등 가지치기 제품을 추가하며 제품의 영역 확장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2월 코란도 EV 버전인 코란도 이모션을 국내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곧 생산을 멈췄다. 국내 판매대수는 108대, 앞서 시작된 유럽 수출의 물량은 336대에 머물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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