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리고 차종별 혜택 줄어들어
-추첨 및 경품 이벤트 등으로 판촉 돌려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11월 판매조건이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구매혜택을 지난달과 동일하게 가져갔고 별도의 특별 할인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은 것. 또 시중 흐름에 맞춰 금리를 올렸고 그나마 있던 차종별 혜택도 줄였다. 원자재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물가 현상까지 지속되자 판촉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자동차 구입 예정이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예상된다. 다음은 각 사가 제공하는 11월 판매조건.
▲현대차
차종별 기본 할인은 지난달과 동일하게 없다. 대신 쏘나타(HEV 제외)를 대상으로 최초 등록 기준 차령 10년 이상 보유자가 구매 시 30만원 할인해 주는 노후차 조건이 있다. 또 아이오닉5 계약 후 대기자가 넥쏘로 전환하면 10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수입차 및 제네시스 소비자 중 현대차를 직구매 혹은 현대캐피탈 렌트/리스로 구매하면 차종별로 30만~100만원 할인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더불어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대를 대상으로 20만~50만원 할인한다. 차종은 쏘나타(HEV 제외), 그랜저(HEV 제외), 싼타페(HEV 제외) 등이다.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적립, 선사용 프로그램은 유지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중 현대차 2회 이상 재구매 소비자가 대상이며 제품에 따라 10만~40만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적립 및 선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G70, G80, G90, GV70, GV80)는 제외다. 또 카마스터(영업사원)의 "굿프렌드"에 등록하고 1개월 이후 구매 시 제품별로 10만~15만원을 깎아준다.
신규 구매층을 위한 이벤트도 동일하다. 운전 결심을 통해 연수완료 소비자 중 이벤트 기간 내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상이다. 현대차 전용카드(모빌리티/EV카드) 500만원 이상 이용 및 세이브 오토 이용 시 20만원 캐시백이 주어진다. 제품은 아반떼, 아반떼HEV, 아반떼N, 베뉴, 코나, 코나HEV, 코나N 등 콤팩트카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기아
제품별로 레이 가솔린 밴과 봉고 디젤, LPG는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6개월까지 0.0%, 7~36개월 5.9% 특별 금리를 적용한다. 승용 및 RV 전 차종을 대상으로 K-솔루션 세이프티 리워드 리스/렌트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명의 운용형 리스, 렌트 출고 소비자는 신차 패키지 할인가를 제공받을 수 있고 만기 3개월 전후 기아 승용 EV 재이용 시 혜택도 주어진다. 추가로 기아 커넥트 안전운전점수 80점 이상 달성 시 1년간 1만/월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 봉고 LPG는 2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또 니로 플러스를 위한 신규 프로모션도 있다. 법인사업자(현대캐피탈 명의 운용형 렌트 출고자)가 대상이며 회사와 직원이 서로 분담하는 렌터카 상품이다. 이용 기간은 36개월, 48개월, 60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주행거리는 3만㎞, 4만㎞, 5만㎞ 중 선택할 수 있다. 최소 분담비는 임직원 기준 36개월 35% 이상, 48개월 25% 이상, 60개월 20% 이상이다.
11월 기아 전 차종 출고 소비자 중 M할부 이용하는 개인 및 개인 사업자는 특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저 36개월까지 5.9%, 48개월 6.0%, 60개월 6.1% M할부 금리 이용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할부의 경우 60개월 이용 시 6개월 무납입, 54개월 7.5% M할부 금리를 적용한다.
현대카드 "M" 으로 기아 제품 구입 시 차종별로 20만~50만원 선보상 해주는 세이브오토 판촉은 기존과 같다. 대상 차종은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니로, 니로 플러스, 셀토스, EV6,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봉고 1t 트럭 등이다. 이 외에 탄소제로 캠페인도 이어간다. 대상은 10년 이상 경과 노후차 폐차 후 신차(EV)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다. 12년 11월30일 이전 최초 등록차 보유 및 폐차한 경우 20만원을 지원한다.
이 외에 11월 기아 전시장 방문자 중 이벤트 참가 동의 소비자는 추첨을 통해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100만원(1명), 국민관광상품권 10만원(20명), 온누리상품권 5만원(50명), 문화상품권 3만원(100명), 계약금 지원 쿠폰 10만원(3,000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100% 당첨) 등을 증정한다.
기아 계약자 감사 릴레이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재 계약자가 대상이며 기아 퀴즈를 맞추고 경품을 받는 방식이다. 먼저 기아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또는 홈페이지에서 11월 이벤트 참여 링크 클릭한 뒤 계약번호 입력 후 참여하면 된다. 계약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일화나 감동 받았던 스토리를 응모하는 방식이다.
기간은 11월 한 달 간이며 추첨을 통해 LG 틔운 미니(1명), 배달어플 10만원 상품권(50명), 영화관람 5만원 상품권(100명), 독서어플 3개월 구독권(150명), 국민관광상품권 20만원(특별경품, 4명) 등을 증정한다. 발표는 12월6일 기아 홈페이지 공지 및 당첨자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잔존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는 11월 판매조건을 발표했다. 특히 제품별 빠른 출고를 다짐하며 연말까지 진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회사가 마련한 11월 판매조건은 잔가를 보장해주는 스마트 할부다. 할부금의 일정 금액을 유예해 월 할부금을 낮추는 방식이다. 대신 마지막 회차에 현금을 상환하거나 할부를 연장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타던 차로 반납해도 된다. 스마트 할부는 XM3, SM6, QM6 모두 가능하며 36개월에서 60개월까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SM6 SE와 LE 트림을 합친 필 트림을 출시했다. 인기 편의품목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가격은 내렸다. 필 트림은 기존 LE보다 94만원 저렴한 2,744만원으로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을 기본 사양으로 포함했다.
여기에 고속도로와 정체 구간 주행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간거리 경보,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360도 주차 보조, 인카페이먼트, 어시스트 콜, 앞좌석 통풍 시트와 동승석 파워시트 등을 모두 선택한 풀옵션 구성도 3,005만원이면 살 수 있다.
▲쌍용차
쌍용차는 차종별 선택 가능한 할부 프로그램 운영과 보증기간 연장 혜택, 여행 상품권 지급 등을 들고 나왔다.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여행 상품권을 지급한다.
호텔 및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50만원 여행 상품권(10명), 글램핑 및 스키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30만원 여행 상품권(10명), 오토 캠핑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품권(5명) 등 총 25명에게 하나투어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선수금에 따라 최대 1.9%(36개월)의 초 저금리로 구입이 가능하다. 선수금(0%~30%)에 따라 5.9%~6.9%(60~72개월) 선택할 수 있는 베스트 초이스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 뉴 렉스턴 "더 블랙"을 일시불로 구입하는 소비자는 5년/10만km 무상보증(일반/차체+엔진/구동), 5년 5회 정기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5회 교환권 등 프리미엄 서비스 누릴 수 있다. 더 블랙 외 제품은 5년/10만km 무상보증, 3년 3회 정기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3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사 여부에 관계없이 SUV를 보유한 소비자가 올 뉴 렉스턴을 구매하면 20만원을, 경기 침체로 인한 개인사업자 지원을 위하여 개인사업자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구매하면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선수금에 따라 5.9%(36개월)~6.9%(60개월)의 스마트 할부를 운영한다. 차종별 재 구매 대수(쌍용차)에 따라 10~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한국지엠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래버스 구매자가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 선택 시 최대 40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또 선수율(차 금액 대비 선수금의 비율)에 따라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2.9%의 낮은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트래버스 구매자는 50만 원 현금 지원과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 1년2만㎞(37만4,000원 상당)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구매자에게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8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선수율 선택에 따라 최대 72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이율 4.4%의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타호 구매 시에는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300만 원의 현금 지원 또는 이율 4.4%의 할부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한다.
콜로라도 구매 시에는 "캠핑 체어와 테이블 세트"를 증정하며 Z71 트림을 선택한 소비자에게는 스페셜 제품인 시그니처-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60만 원 상당의 3종 액세서리 장착을 무상 지원한다. 이 외에 7년 이상 된 노후차 보유자가 스파크를 구매할 때 20만 원,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를 구매할 때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