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173억달러(한화 약 2조5,590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38억달러가 오르는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4% 올랐으며, 종합 브랜드 순위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소비자들에게 새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 적용한 아이오닉 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4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7월 선보인 아이오닉 6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실내 공간, 524㎞(산업부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를 확보했다.

 또한, 현대차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이동 경험을 가상 세계까지 확장하고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구현하겠다는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 것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경영 평가인 다우존스(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월드 지수에 지난해 편입되기도 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시행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